본문 바로가기

NPB Story/News

2015 일본시리즈(Nippon Series) 일정 및 프리뷰

일본프로야구(NPB)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승리팀이 겨루는 2015 일본시리즈 개막이 드디어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일본시리즈의 정식명칭은 "일본 선수권(日本選手権) 시리즈" 이며, 영문으로는 "Japan Championship Series" 이나 언젠가부터 "Nippon Series"로 통칭되고 있다.

 

2015 일본시리즈는 센트럴리그(Central League) 우승팀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퍼시픽리그(Pacific League)우승팀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모두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 승리함에 따라, 양 리그 정규시즌 우승팀간의 맞대결이 성사되었다. 

 

일본시리즈의 홈 어드밴티지는 격년제로 양 리그에 주어지는데 홀수해에는 퍼시픽리그, 짝수해에는 센트럴리그 팀에게 홈 어드밴티지가 주어진다. 즉, 2015년은 홀수해이므로 퍼시픽리그 팀인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홈 어드밴티지를 갖게 된다. 그에 따른 2015 일본시리즈 자세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연장 11회말 끝내기 안타로 14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야쿠르트 선수들>

 

 

 

1차전 : 10월 24일(토) 18:30   야쿠르트 스왈로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야후돔)

2차전 : 10월 25일(일) 18:30   야쿠르트 스왈로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야후돔)

 

3차전 : 10월 27일(화) 18:15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야쿠르트 스왈로스 (메이지 진구구장)

4차전 : 10월 28일(수) 18:15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야쿠르트 스왈로스 (메이지 진구구장)

5차전 : 10월 29일(목) 18:15   소프트뱅크 호크스 VS 야쿠르트 스왈로스 (메이지 진구구장)

 

6차전 : 10월 31일(토) 18:30   야쿠르트 스왈로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야후돔)

7차전 : 11월 01일(일) 18:30   야쿠르트 스왈로스 VS 소프트뱅크 호크스 (후쿠오카 야후돔)

 

<2015 일본시리즈 개막전이 펼쳐질 후쿠오카 야후 돔(FUKUOKA YAFUOKU! DOME)>

 

 

 


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스(Tokyo Yakult Swallows)

1950년 창단된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7번의 센트럴리그 우승, 5번의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한바 있으며 가장 최근의 일본시리즈 우승은 2001년이다. 1964년부터 메이지진구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마나카 미쓰루" (真中満) 감독이 올시즌부터 팀을 지휘하고 있다.

<부임 첫해, 꼴찌팀을 리그 우승팀으로 변모시킨 "마나카 미쓰루" 감독>

 

 

야쿠르트 스왈로스는 2013, 2014시즌동안 비록  2년 연속 센트럴리그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2015년 강력한 타선을 바탕으로 정규시즌 76승 2무 65패 (승률 0.539)를 기록하면서 14년만에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상대한 클라이맥스 시리즈에서도 첫 경기를 아쉽게 내주긴 했지만 이후 내리 3연승을 거두면서 총 전적 4승 1패(어드밴티지 포함)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하였다.

 

2015시즌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돌풍의 원인은 센트럴리그를 압도한 타격이라 할 수 있다. 센트럴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가와바타 신고(0.336)를 필두로 타율 2위, 홈런 1위, 타점 2위, 도루 1위를 달성한 야마다 데쓰토(0.329, 100타점, 38홈런, 34도루), 홈런 2위, 타점 1위를 차지한 하타케야마 가즈히로(0.268, 105타점, 26홈런)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한 2013년 센트럴리그 홈런왕 블라디미르 발렌틴(Wladimir Balentien)으로 이어지는 핵타선은 그 어떤팀과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는 타선이다. 

 

하지만 2015년 다승 4위에 오른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9패, ERA 3.31)와 평균자책점 10위를 차지한 오가와 야스히로(11승 8패 ERA 3.11)로 이어지는 선발투수진은 다소 무게감이 떨어지는데 오승환과 함께 센트럴리그 최다 세이브를 기록한 마무리투수 토니 바넷(3승 1패, 41세이브, ERA 1.29)이 이러한 팀의 약점을 최소화하고 있다. 

<2015시즌, 센트럴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가와바타 신고">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Fukuoka Softbank Hawks)

1938년 창단된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당초 오사카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었으나, 1989년 현재 연고지인 후쿠오카로 이전하였으며 홈구장인 후쿠오카 야후 돔은 1993년부터 사용하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자타공인 퍼시픽리그 최고의 인기팀이며 현재 이대호와 삼성 출신의 릭 반덴헐크가 뛰고 있어 한국인들에게도 매우 친숙한 구단이다.

<"쿠도 키미야스"감독 역시 부임 첫해, 퍼시픽리그 우승을 달성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17번의 퍼시픽리그 우승, 6회의 일본시리즈 우승를 차지한바 있으며 2014년 퍼시픽리그 우승팀인 동시에 일본시리즈 우승팀이기도 하다. 2014시즌 일본시리즈 우승 직후, 사임한 아키야마 고지(秋山幸二) 감독의 뒤를 이어 "쿠도 키미야스" (工藤公康) 감독이 2015년 팀을 이끌고 있으며 세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페이스로 퍼시픽리그 2연패 달성에 성공했다. 

 

정규시즌 90승 4무 49패(승률 0.647)로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소프트뱅크 호크스는 다승 3위 다케다 쇼타(13승 6패, ERA 3.17), 셋츠 타다시(10승 7패, ERA 3.22), 제이슨 스탠드릿지 (10승 7패, ERA 3.74) 나카타 겐이치(9승 7패, ERA 3.24), 릭 밴덴헐크(9승 무패, ERA 2.52 ), 데라하라 하야토(8승 3패, ERA 3.44) 로 이어지는 탄탄한 선발 라인업을 갖고 있으며 마무리 투수는 퍼시픽리그 최다 세이브 1위를 기록한 데니스 사파테(5승 1패, 41세이브, ERA 1.11) 맡고 있다.

 

또한 팀 타선은 타율 1위, 홈런 3위, 타점 3위, 도루 2위를 차지한 야나기타 유키(0.363, 99타점, 34홈런, 32도루)를 필두로 홈런 2위 마쓰다 노부히로(0.287, 94타점, 35홈런), 타점 4위,  홈런5위 이대호(0.282, 98타점, 31홈런) 그리고 2014 일본시리즈 MVP인 베테랑 우치카와 세이치(0.284, 82타점, 11홈런)가 4번타자로 타선의 중심을 잡고 있다. 

<NPB의 마이크 트라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호크스의 외야수 "야나기타 유키">

 

 

프리뷰(Pre-View)

양팀 모두 올시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호타준족의 타자들이 팀 타선을 이끌고 있으며 강력한 한방을 갖춘 타자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탄탄한 투수력을 갖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게 좀 더 무게감이 기우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그 어떤 일이라도 발생할 수 있는 법. 강력한 방패로 무장한 소프트뱅크의 철벽 투수진을 스왈로스가 공략하는데 성공한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러한 스왈로스의 분전과 함께 지난 2014년 입단한 이대호와 2015년 입단한 릭 반덴헐크가 팀의 일본시리즈 2연패를 위해 어떠한 활약을 보일지도 무척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